블랙록發 비트코인 랠리…닷새간 300만원 '껑충'

입력 2023-06-21 17:56   수정 2023-06-22 01:28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인베스코 등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잇달아 신청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5일 동안 9% 가까이 오르며 300만원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주소 수도 10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훈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1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32% 오른 3780만2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자 33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튿날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실상 ETF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까지 8.68%(302만2000원) 뛰었다.

시장에선 블랙록의 상장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은 회사의 규모와 위상, 명성 등으로 승인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며 “블랙록은 이번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았을 것이며 이 운용사는 규제 당국 및 정부와 협력하는 데 익숙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기업인 인베스코도 비트코인 ETF 상품의 상장을 재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베스코는 2021년 갤럭시디지털과 함께 비트코인 ETF 상장을 신청했지만 승인받지 못했다. 인베스코는 “FTX, 셀시우스, 블록파이 등 파산 사례들은 현물 비트코인 ETF 부재로 투자자가 위험한 선택을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기관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비트코인 이상 가진 주소의 수는 100만 개를 돌파했다. 최소 10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의 수도 15만6541개로, 2019년 9월 이후 가장 많았다.

릭 에덜먼 에덜먼파이낸셜 창업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투자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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